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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매는 가계…외식·나들이는 '언감생심'

입력 2025-04-01 06:17   수정 2025-04-01 06:34



경기 한파에 내수 부진이 길어지는 가운데 옷, 신발, 음식료품 등 '작은 소비'가 줄고, 공연관람과 외식·나들이 등 여가 생활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준내구재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전월보다 1.7% 감소했다. 비내구재의 소매판매액 지수 또한 2.5% 줄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액 총지수가 1.5%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준내구재는 예상 사용수명이 1년 내외인 의류, 신발, 소형가전 등이고, 비내구재는 그보다 짧은 음식료품, 수도, 휘발유 등이 들어간다.

준내구재·비내구재 소비는 작년 12월 1.0%, 1.5% 각각 상승해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올해 1월 감소하더니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경기가 나쁜 가운데 탄핵 사태 등 정치적 불안까지 더해져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가계가 소소한 소비를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준내구재 중 의복이 1.7%, 신발 및 가방이 8.7% 줄었다. 2월 내내 평년보다 춥고 눈이 많이 내렸는데 겨울 옷도, 봄 옷도 덜 산 것으로 분석된다.

오락·취미·경기용품 소비도 6.5% 감소해 2013년 12월(-10.3%) 이후 1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율을 나타냈다. 추위와 소비 위축에 공연업계는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비내구재 중 음식료품 소비가 6.3% 줄었다.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이고, 감소율은 지난해 2월(-6.6%) 이후 1년 만에 가장 컸다.

의약품과 화장품은 각각 0.4%, 0.8% 줄었고 차량 연료는 1.0% 감소했다.

내구재인 승용차 판매가 보조금 집행 영향으로 '반짝 반등'(13.5%)한 것을 제외하면, 2월에도 덜 먹고, 덜 입고, 덜 쓴 것이다.

서비스업의 생산 감소도 이어졌다. 외식·나들이가 줄자 2월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은 3.0% 감소해 2022년 2월(-8.1%)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도매 및 소매업은 6.5% 증가했지만 이는 전달 4.1% 감소한 기저효과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9.6%), 정보통신업(-3.9%),운수 및 창고업(-0.5%) 생산도 전월 대비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달의 기저효과로 소매판매액 지수와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회복세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내수 회복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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