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주시하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증시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퍼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RBC 웰스 매니지먼트는 "미국 증시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만큼 조만간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향후 몇 달 동안 주식 시장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올해 초 낙폭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로버트 슬루이머 RBC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시가 2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며 기술 지표들이 증시 강세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시즌을 앞두고 주간 지표들이 모두 과매도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투자 심리 지표마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2분기에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한 역사적으로도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이후 1분기에는 부진한 증시 흐름이 연출됐지만 2분기에는 강한 반등이 뒤따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조나단 크린스키 BTIG 수석 기술 전략가도 비슷한 의견을 남기며 미국 증시가 이번 달에 상승 추세로 전환될 확률이 크다고 진단했다.
크린스키는 "2차 세계대전 이후 S&P500 지수가 3월에 3% 이상 하락한 경우가 총 7번 있었는데, 한번도 빠짐없이 4월에 상승 전환하는데 성공했다"면서 "4월의 평균 상승률은 무려 6%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우려되긴 하지만 미국 증시가 4월 동안에는 불마켓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