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트럼프 행정부 상호관세 부과 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환시장은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곧 발표될 관세 범위와 수준에 따라 외환시장의 반응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5.3원 내린 1466.6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71.5원에 개장한 후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내 반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 시점은 우리 시각 기준 3일 새벽 5시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세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이날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이 16%로 추정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대미 무역흑자 상위 15개국을 상대로 한 상호 관세에 대한 잠재적 기여 요소들의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16%로 15개국 중 가장 낮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탈리아가 6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일랜드 58%, 중국 54%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상호관세의 내용에 따라 금융시장의 반응이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금일 외환시장에서는 관세율이 발표되고 나서 움직이겠다는 관망세가 매우 강했다”며 “부과 유예조건이 나오거나 관세가 협상카드라는 의도가 분명해지면 안도랠리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위원은 “한국에 대한 관세 협상 여지 등 일부 우호적인 소식이 있을 경우 원화 강세 재료가 되겠지만 EU 등에 대해 강도 높은 관세부과가 이뤄질 경우 전반적으로는 달러 강세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바로 이튿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외국인들도 국내 금융시장 추이를 유심히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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