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가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미국 법인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찬 대표는 4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대한민국 라면박람회'에서 "관련 기관·협회·타 식품사들과 공조해 공동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우리나라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해외 수출액은 1조3,35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7%에 달한다. 이 중 28%가 미국을 포함한 미주 지역에서 발생한다. '불닭볶음면' 신화를 쓰고 있는 삼양식품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짙은 상황이다.
"관세뿐 아니라 향후 금리·환율 등 연관된 이슈들도 함께 면밀히 살펴보고 대응할 예정"이라며 "아직 명확한 결론은 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제품의 가격 인상이나 현지 공장 추가 건설 가능성에 대해서 김 대표는 "(해외 공장 건설과 관련) 여러 지역에 대한 검토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연내 라면값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는 "당분간 인상 계획은 없다"며 "제조비·원재료 등 압박을 받고 있지만, 가급적 자체적인 노력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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