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식이 나온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 전날에 이어 최악의 흐름을 보였고, 이번주 첫 거래일 우리 시장도 상당한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LG전자·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실적 (7일)
-삼성전자 1분기 실적 (8일)
-美 국가별 상호관세 발효 (9일 오후)
-美 3월 FOMC 의사록 공개 (10일 새벽)
-美 3월 소비자물가지수 (10일 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10일 밤)
-美 3월 생산자물가지수 (11일 밤)
-美 4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11일 밤)
-JP모건·블랙록·웰스파고 실적 (11일 밤)
● 미·중 무역전쟁 악몽
우리 시장은 지난주 여러 불확실성을 해소했지만, 이제 관세라는 악재를 본격적으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장중 2,320p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작년 8월초 폭락장을 기억하실텐데요. 당시 장중 저점이 2,386선이었는데 단번에 허무하게 무너져 버렸습니다. 뉴욕증시에 이어 우리 증시도 관세 전쟁이라는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했다고 봐야겠습니다.

시장이 진짜 우려해온,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현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10%에 10%, 이번에 상호관세는 34%까지, 중국에 대한 54%의 추가관세로 압박을 높여가자, 중국은 34%라는 보복관세를 꺼냈습니다.
미국이 때리는 만큼 중국도 때리고 있습니다. 협상의 기미는 아직까지 감지되지 않습니다.

● 짙어진 美 경기침체 경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진을 한다면 미국은 경기 침체로 갈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는데, 이런 시각 역시 현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애틀란타 연은의 GDP나우와 마찬가지로 JP모건도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0.3%로 조정하며 올해 미국 경제가 거꾸로 갈 것을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발표되면 불확실성이 걷힐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관세의 실체는 시장 예상보다 최악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여전히 강경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대중국 무역 적자가 해결되지 않으면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 9일 상호관세 발효 촉각
지난주 주요국 증시 흐름, 중국을 제외하면 미국, 유럽, 일본 대표지수들도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코스피는 지난주 3%대 하락을 보였는데 오늘 악재들을 일거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의 쇼크로 미국 내 여론도 들끓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지표에 의한 충격은 지표로 만회가 되지만, 지금은 트럼프라는 사람에 의한 충격이기 때문에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바뀌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단기적으로는 9일, 우리 시간으로 내일 모레를 시한으로 예고한 상호관세 발효를 지켜봐야겠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전체 방송 내용은 마켓인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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