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시아 뉴스픽, 권영훈입니다. 곧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뉴스픽1 : 美中 관세전쟁 최대 변수 '틱톡 매각'...'블랙먼데이' 현실로>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트럼프발 관세 폭탄으로 아시아 증시가 오늘(7일) 곤두박질쳤습니다.
중국과 일본 증시가 7% 넘게 폭락했고, 한국은 5% 이상 급락했습니다. 홍콩은 무려 12%나 떨어졌습니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는 사이드카가, 닛케이 선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8월 5일 월요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국내 증시에서 사이드카가 발동했는데 이날(7일) 8개월 만에 '블랙먼데이'가 재현된 겁니다.
'블랙먼데이'란 용어는 1987년 10월 19일 다우지수가 26.9% 폭락한 날을 지칭하는데 당시 제임스 베이커 재무장관의 통화전쟁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2일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는데 교역국은 물론 미국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현지시간 3일과 4일 이틀동안 S&P500이 10.5% 급락해 1987년 10월 '블랙먼데이'(-26,4%),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13.9%), 2008년 11월 금융위기(-12.4%) 이후 4번째 큰 하락률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오늘(7일) 12개월 안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35%에서 4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트럼프발 상호관세가 '발등의 불'인데 미국과 일본 금리 차가 줄고, 엔화 강세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마저 커지면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세계 1,2위 경제대국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도 점입가경입니다.
지난 2월과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은 보복관세를 부과했는데 최근 중국에 35%상호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34% 보복관세로 맞불을 놨습니다.
중국은 또 희토류 7종에 대해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우리는 매년 수천억 달러를 중국에 잃고 있다"며 "중국의 막대한 무역흑자가 지속하는 한 협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중 두나라 모두 '강대강' 모드로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매각'에 대해 "내가 관세를 내려주면 중국은 15분안에 그 거래를 승인할 것"이라며 "이게 바로 관세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미중 관세 전쟁에서 '틱톡 매각'이 최대 변수로 떠오른 겁니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지난 3일 백악관에 중국 정부가 관세협상할 수 있을 때까지 틱톡에 대한 거래를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는데요.
쉽게 말해 시진핑 정부가 틱톡 매각 이슈를 트럼프 정부와의 관세협상 카드로 쓸 것으로 보입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미국 정부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 지분 50% 이상을 미국 기업이 보유하고, 바이트댄스는 소수 지분만 보유하도록 협상안을 마련했는데요.
그런데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중국은 즉각 틱톡 매각을 반대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틱톡 매각 시한을 넘겼는데 또다시 75일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눈에는 눈, 관세엔 관세'로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는데요.
일각에선 관세협상 최대변수로 떠오른 '틱톡 매각'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소통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픽2 : 美 관세부과에 日 이시바 "가능한 빨리 방미하고 싶다">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국난이라고 할 수 있는 사태"라며 "가능한 한 빨리 방미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오늘(7일)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필요하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고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일 정상회담 의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대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했지만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에 이어 자동차 관세를 부과받았고 24% 상호관세까지 물게 됐습니다.
일본 국민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항 조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지만 이시바 내각은 매번 유감 표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시바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의 관세협상 성패 여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뉴스픽3 : 日 도요타, 美 등으로 생산기지 확대…美 관세 대응>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늘(7일)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027년까지 자체 개발한 전기차(EV) 약 15개 차종을 투입하고 연간 생산 대수는 100만대가량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도요타는 현재 일본과 중국에만 둔 EV 생산 거점도 미국, 태국, 아르헨티나 등 모두 5곳으로 늘려 관세나 환율 변동 위험에 대응하기로 했는데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했는데 자동차의 경우 일본의 대미 최대 수출품인 만큼 직격탄을 맞은 셈입니다.
도요타는 그동안 현지 생산 확대와 함께 일본내 300만대 생산 원칙을 지켜왔는데 트럼프발 관세 폭탄으로 그 원칙이 깨질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습니다.
오늘(7일) 도쿄증시에서 토요타자동차 주가는 5% 넘게 하락했습니다.
오늘 준비한 건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뉴스픽 권영훈입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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