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보복 관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 강한 추가 관세 압박을 가하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1,470원을 돌파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3.2원 오른 1,471.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며 오전 9시20분께 1468.6원 부근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상호관세에 맞춰 같은 수준 관세를 부과한 것을 두고 더 강한 수준의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8일까지 중국이 34%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14% 오른 103.4를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달러 강세에 따른 위험회피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트럼프의 대중 추가 관세 위협과 EU의 보복 관세 계획 등 글로벌 무역전쟁 확전 조짐이 달러 강세를 자극한다"며 "증시 조정 등 위험회피 분위기가 이어지며 원화 자산의 약세가 이어질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은행도 "위험회피 심리가 금융시장에 만연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위험통화인 원화의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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