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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럼프 '관세 책사' 맹비난...내분 조짐?

입력 2025-04-09 06: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강행하는 가운데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책사'가 충돌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8일 (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구상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을 향해 "멍청이"라고 욕했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나바로는 진짜 멍청이다. 그가 여기서 말하는 것은 명백히 틀렸다"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나바로 고문은 최근 CNBC 방송에 나와 "우리는 모두 일론이 자동차 제조업자라고 알고 있지만, 그는 자동차 제조업자가 아니라 자동차 조립업자다. 그는 값싼 외국 부품을 원한다"며 테슬라 전기차 부품의 대부분이 일본과 중국 등에서 온다고 주장했다.

이후 머스크는 엑스의 한 사용자가 나바로 고문의 이같은 발언 내용을 게시하자 댓글을 달며 비판했다.

머스크는 미국 자동차 정보 사이트 켈리블루북이 2023년 조립 지역, 부품·엔진 원산지, 노동력 등을 기준으로 테슬라 4개 모델을 '가장 미국산인 차'(the Most American-Made Cars)로 뽑았다는 내용을 엑스에 올렸다.

그는 "테슬라는 가장 미국산인 차다. 나바로는 벽돌 자루(a sack of bricks)보다도 멍청하다"고 했다. 또 "어떤 정의로든 테슬라는 미국에서 가장 수직적으로 통합된 자동차 제조업체로 미국산 비율이 가장 높다"며 "나바로는 자신이 만들어낸 가짜 전문가인 론 바라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바로 고문이 과거 여러 저서에서 자신의 관세 이론 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문가 '론 바라'라는 인물을 인용했는데, 그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인물이라는 점이 2019년 들통나 망신을 당했기 때문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5일 나바로 고문에 대해 "(그가 보유한)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학위는 좋은 게 아니라 나쁜 것이다. 자아(ego)가 두뇌(brains)보다 큰 문제로 귀결된다"는 글을 엑스에 올려 나바로 고문의 관세에 대해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두 사람 사이 공방을 전하며 "최근 며칠간 서서히 고조된 머스크와 나바로 사이의 균열은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 사이의 내분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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