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1%대 급락세를 보이며 2,300선 마저 내줬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2,3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3년 10월31일 이후 1년 5개월여만 이다.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강대강 대치가 글로벌 경제 파국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미국의 고율의 관세 부과에 맞서 중국 역시도 이를 '완전히 상쇄할(offset)'할 충분한 정책 도구가 있다고 대응하면서 우려감이 확산됐다.
실제,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의 상단이 뚫리면서 7.4위안 선을 넘어섰고 이후에는 7.38위안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위안화 움직임은 과거 중국의 급격한 위안화 평가절하로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었던 경험이 되살아나면서 예상외로 낙폭이 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0.53포인트(1.74%) 하락한 2,293.70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상호관세가 공식 발효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1조원, 선물시장에서 6,100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기관은 700억원 매도 우위.
개인은 9,300억원 어치를 사담았지만 지수 하락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대다수의 종목이 약세 마감했다.
SK하이닉스(-2.65%), 셀트리온(-5.27%), NAVER(-1.50%), LG에너지솔루션(-1.26%)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KB금융(0.57%), 한화오션(1.33%) 등은 강보합 마감.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5.06포인트(2.29%) 하락한 643.39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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