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것이란 경고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지속될 경우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향후 4%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폴 애슈워스 CE 경제학자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미국의 CPI가 향후 4% 수준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향후 4개 분기 동안 1.0~1.5%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미국 경제를 둘러싼 침체 경고음도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폴 애슈워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유예 조치가 당분간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결국 대선 기간 주장했던 '10% 보편관세'와 유사한 형태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에 적용될 실질 관세율이 약 60%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사진=블룸버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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