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 50만원 지급했더니…운전면허 반납 급증

입력 2025-04-11 10:31  

울산 울주군 상품권·교통카드 50만원 상당 지급
3월 410건 반납, 작년 전체 358건 초과



울산시 울주군이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 지원사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울주군은 올해 신규 시책으로 65세 이상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온누리상품권 40만원을 지급하는데, 이들 운전자는 울산시가 제공하는 10만원 상당 교통카드까지 챙기면 총 50만원의 혜택을 받는다.

11일 울주에 따르면 올해 처음 인센티브(온누리상품권과 교통카드)를 지급한 3월 한 달간 자진 반납 건수는 410건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인 358건을 초과했다.

군이 준비한 온누리상품권과 교통카드 등 450개 가운데 91.1%가 소진됐다. 특히 범서읍과 언양읍, 온양읍 등 6개 읍면은 준비한 인센티브가 모두 지급됐다.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70세 이상 운전면허 반납자가 78%로 가장 많았다. 최근 70대 이상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보행자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주군은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인센티브가 큰 호응 속에 조기 소진됨에 따라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온누리상품권 추가 확보에 나섰다.

오는 7월 2차 인센티브 지급을 계획한 가운데 최대한 많은 교통카드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울산시에 추가 확보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울주군은 운전면허 자진 반납 유도와 함께 운전이 어려운 어르신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교통 지원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운전면허 반납자뿐만 아니라 전체 고령층의 이동 편의를 고려해 오는 9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교통 약자의 교통 격차 해소와 편리한 이동권 보장에 힘쓴다.

울주군 관계자는 "인센티브가 조기에 소진될 정도로 고령 운전자의 면허 반납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향후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추가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