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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림프종 돌파구 찾았다..."환자 치료 반응률 2배 이상"

김수진 기자

입력 2025-04-14 11:09  

ENKTL 새 치료법 임상 2상 발표


국내 연구진이 한계가 있던 기존 희귀 림프종 치료법을 뛰어넘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

희귀 암인 '재발·불응성 림프절 외 NK/T 세포 림프종(ENKTL)'과 관련한 새 치료법이다. 해당 림프종은 표준 치료법이 없고, 면역항암제(PD1 억제제)를 사용해 치료하는 편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환자가 약에 반응하는 확률이 낮고, 전체 생존기간이 반년 정도에 불과했다.

김원석·김석진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징콴 림 싱가포르 국립암센터 교수 연구팀은 재발·불응성 ENKTL 환자 37명을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모집해 연구자 주도 임상을 실시했다.

임상에서 환자는 PD1 억제제인 세미플리맙(Cemiplimab)과 CD38을 억제하는 이사툭시맙(Isatuximab)을 병용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반응률은 전체 환자의 65%(24명)으로 나타났다. 완전 반응을 보인 환자 비율 역시 51%(19명)으로 약에 반응하는 비율이 높았다. 기존 방법인 PD1 억제제 사용시 반응률이 15~30% 수준에 불과함을 고려하면 큰 차이다.

또한 추적 관찰 기간 30.2개월 기준 생존기간 중앙값이 매겨지지 않을 만큼 상당수 환자들이 생존했다.

치료 관련 사망은 없었고,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김석진 교수는 "PD1 억제제에 더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모델로 CD38 억제제와의 조합을 제시하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치료 반응이 없을 때 대안이 없던 질환에서 돌파구가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김원석 교수는 "임상 2상까지 무사히 마침으로써 앞으로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신을 얻는 일만 남았다"면서 "연구를 통해 탄탄한 근거가 마련되면 치료법이 없어 눈물짓던 재발·불응성 ENKTL 환자에게도 희망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임상 2상 결과는 혈액학 분야 권위 학술지 '블러드(Blood)'에 최근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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