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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대체 왜 이래"…과수농가들 '울상'

입력 2025-04-14 14:17  



전국 곳곳에서 때아닌 눈이 내리면서 개화기를 앞둔 과수농가가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주말 '춘사월 폭설'이 내린데다 14일 산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추위와 폭설이 농장을 덮친 강원 양구군 사과농장은 저온 피해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개화기 저온 피해는 따뜻해진 봄 기온의 영향으로 꽃이 빨리 핀 상황에서 갑자기 영하권의 추위가 이어지면 주로 나타난다.

꽃과 어린 과실 등에 피해를 줘 수정과 결실을 방해해 불량 열매를 맺게 하고 조기 낙과 등 증상이 나타나 결국 수량 감소 및 품질 저하, 농가 소득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봄철 평균기온 상승 등 기후 변화 영향으로 도내 과수 개화기는 최근 5년간 사과 6일·복숭아는 4일, 배는 9일가량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혹한 봄눈은 고랭지 산채 농가에도 피해를 줬다

전날 오후 강릉시와 평창군 경계에 위치한 강릉 왕산면 대기4리 '안반데기'는 한겨울을 방불케 했다.

강하게 치는 눈보라로 한 치 앞도 안 보일 정도로 가시거리가 짧아지기도 했다.

이곳은 해발 1천100m에 있는 고산지대로,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 주산지다.

재배 품종에 따라 일부 농가의 경우 수확을 앞두고 냉해 피해를 봤다.

도 농업기술원은 농작물 저온 피해 막기 위해서는 미세 살수장치 등 시설을 미리 점검했다가 한파가 닥치면 즉시 작동해야 하고 냉기가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방해물을 제거할 것을 권하고 있다.

과원에 저온 예방 시설이 없다면 개화 전 요소 0.3%, 붕소 0.1%를 잎에 뿌리면 피해 경감과 착과량 증진에 도움을 준다.

저온 피해가 발생하면 인공수분을 실시해 수정률을 높여야 하고 적과 작업은 적정 착과량과 피해 유무 등을 고려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

김동훈 기술원장은 "봄철 과수 개화기에 저온뿐 아니라 늦서리 등 갑작스러운 기상재해에 철저히 대비해 피해를 줄이고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개화기 방제도 제때 추진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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