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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엑스포 첫날 '악천후'…비 새고 통신장애

입력 2025-04-14 19:50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가 개막한 13일 악천후로 박람회장 상징 건축물 일부에서 비가 새고 입구 인근에서는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랜드 링은 '다양성 속 통일성'이라는 이번 엑스포 가치를 구현한 거대 원형 목조 건축물이다. 둘레는 약 2㎞이고, 폭은 약 30m다.

전날 오후 박람회장에 비가 내리자 관람객 중 상당수는 그랜드 링 내부에서 우산을 쓴 채로 이동했다.

다만 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이날 오전 그랜드 링에서 '비가 샜다'고 발표했다가 나중에 빗물을 받는 통에서 물이 넘쳐 그랜드 링 내부로 들어온 것 같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날 오후 6시께는 벼락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그랜드 링 상부 출입이 제한됐다.

전날 박람회장 동문 근처에서는 일시적으로 휴대전화 이용이 어려워 입장 시 필요한 QR코드 표시에 시간이 걸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통신업체들이 이동기지국을 배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람회장 통신 장애, 혼잡 문제 등과 관련해 "운영 면에서 과제도 보인다"며 "계속해서 개선해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람회장에서 검출된 메탄가스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농도가) 상승했다고 생각한다"며 "회장 전체로 확산할 듯한 현상은 아니며 이미 추가 대책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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