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시아 뉴스픽, 권영훈입니다. 곧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뉴스픽1 : 안보·관세 청구서 日 다음은 韓...트럼프 "원스톱 쇼핑" 압박>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14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16일 수요일에 일본, 다음 주에 한국과의 협상이 있다"며 "동맹국들에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하는 사람이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스트저널은 베선트 장관이 90일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 한국과 영국, 일본 등 5개국을 최우선 협상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습니다.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촉발한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빨리 가시적 성과를 마련하기 위해 동맹국과 협상을 서두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세계 경제 패권을 다투는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고, 미국 내부에서 국채 가격과 증시가 폭락하는 등 금융 불안을 초래해 모든 화살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는 다음주 미국을 방문해 무역 협상에 나설 예정인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 "원스톱 쇼핑은 아름답고 효율적인 절차"라고 말했습니다.
무역과 관세 뿐 아니라 군사와 안보 등 모든 분야를 의제로 삼아 포괄적 협상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때문에 한국에 대한 관세 조정의 대가로 방위비 대폭 증액이나 미국 내 에너지·조선 부문 투자 요구 등의 ‘청구서’를 내밀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국방비를 더 늘려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더 내라는 입장인데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100억달러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미국 협상팀은 트럼프 1기 정부 때처럼 주한미군을 감축 또는 철수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한국에 전략자산 전개나 연합훈련 관련 비용을 전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미국은 '고율관세를 물기 싫으면 방위비를 더 내라'는 반협박식으로 협상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한 만큼 관세와 안보를 연계한 패키지 협상을 준비하고 있는데 알래스카 LNG 개발과 조선업 협력을 협상 지렛대로 삼을 계획입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과의 빠른 합의를 원하더라도 대미 협상을 서두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일관적이지 않아 자칫 합의를 했다가 상황이 바뀌면 국익에 손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중요합니다.
상호관세 부과시점이 7월 9일인 만큼 6월 3일 대선을 치르는 우리 입장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로 최종 합의를 미루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웃 나라 일본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이시바 총리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대규모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도 관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일본 협상 담당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내일(16일) 미국에서 스콧 배선트 장관과 협상을 하는데요.
이시바 총리는 이에 대해 "빠르게 협상을 매듭지으면 좋다는 방식의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신중한 모습입니다.
일본은 주일미군 주둔비용을 1년에 130억달러 이상을 내고 있지만, 미국은 더 많은 방위비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미국산 무기 구입과 알래스카 LNG 개발 등을 교섭카드로 꺼내들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일본이 안보와 통상 관련 전략적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만큼 협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뉴스픽2 : 베트남에 간 시진핑 "美 괴롭힘에 함께 반대해야">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오늘(15일) 시진핑 국가 주석이 어제(14일) 럼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등 베트남 최고 지도부와 만나 "중국과 베트남은 경제 세계화의 수혜자로, 전략적 의지를 높이고 일방적 괴롭힘 행위에 함께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를 '일방적 괴롭힘'으로 규정하고 반미 연대 구축에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시진핑 주석과 럼 서기장은 정상회담을 갖고 인공지능(AI), 철도 연결, 세관 검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고, '중·베 운명공동체 가속 건설에 관한 공동성명'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 지도부는 미국 관련 사안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베트남은 일본과 한국에 앞서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협상을 가진 만큼 미국 눈치를 보는 모양입니다.
자칫 중국과의 결속으로 미국으로 부터 관세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은 지난해 미국 교역국 가운데 4번째로 큰 무역흑자를 거둬 중국 다음으로 가장 높은 46% 상호관세가 부과됐습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미국산 제품의 관세를 0으로 낮추겠다'고 제안하고, 원산지 표기 단속 강화 등을 통해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베트남에 이어 오는 18일까지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를 방문해 우방국 결속을 다질 예정입니다.
다만 이들 국가는 미중 간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까'하는 우려로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고도의 '줄타기'를 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뉴스픽3 : "아모레퍼시픽, 美 생산시설 구축 속도"...'관세 대응'>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늘(15일) "아모레퍼시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응해 미국 내 생산시설 구축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3~5년 안에 미국 내 물류 및 모듈 제조시설에 투자할 계획으로 실제 생산시설 구축에 5~10년 걸리는데 조금 더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아모레퍼시픽이 한국 국내는 물론 중국에 제품 생산을 크게 의존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취약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145% 관세를 부과해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현지에 생산시설 구축을 서두르는 모양입니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 산업의 대미 수출액은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는데요.
아모레퍼시픽의 북미 시장 매출은 2021년 1,018억원에서 지난해 5,256억원으로 5배 늘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오늘 준비한 건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뉴스픽 권영훈입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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