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술주 매도세에 급락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9.57포인트(-1.73%) 내린 39,669.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0.91포인트(-2.24%) 내린 5,275.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16.01포인트(-3.07%) 빠진 16,307.16에 장을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와 관세에 대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우려 표명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파월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로 물가 인상과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연준이 물가와 성장 중 어디에 더 초점을 맞출지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최근 주식시장의 큰 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잘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해 '연준 풋'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시장을 끌어내렸다.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으로 제작된 인공지능(AI) 칩인 H20의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55억 달러(약 8조 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에 6.90% 급락했다.
AMD(-7.35%), 퀄컴(-2.06%), 브로드컴(-2.43%), 마이크론(-2.41%), ASML(-7.06%), TSMC(-3.60%) 등 AI 반도체 대다수가 급락했다.
애플(-3.89%), MSFT(-3.66%), 아마존(-2.93%), 메타(-3.68%), 테슬라(-4.94%), 알파벳(-1.91%) 등 주요 기술주도 낙폭이 깊었다.
아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 현물 가격이 이날 온스당 3342.49달러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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