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타임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블핑 로제도 포함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 100)에 뽑혔다. 블랙핑크의 로제도 포함됐다.

타임지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타임 100' 명단 지도자 부문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 전 대표를 올렸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JD 밴스 미국 부통령 등 21명도 함께 올랐다.

올해 리더 부문에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각국 지도자와, 일론 머스크,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등도 포함됐다.

타임의 찰리 캠벨 에디터는 이 전 대표의 어린 시절 공장 노동자 생활과 정치 이력, 피습 사건,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를 주도한 점 등을 소개하며 "그의 이러한 극적인 인생 전개는 한국의 차기 지도자가 되는 것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캠벨 에디터는 "이재명은 분명 다가오는 대선의 승리가 유력한 주자"라며 그가 대통령이 될 경우 "그의 '보상'은 점점 호전적으로 되어가는 북한과, 가열되고 있는 무역 전쟁을 다루는 일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캠벨 에디터는 이어 "이미 극복한 도전을 고려할 때 이재명이 겁을 먹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지난 2022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세상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실제로 직접 살아보고 경험하는 것은 다른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수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곡 '아파트'(APT.)를 히트시켜 '개척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로제를 선정한 이유를 쓴 배우 릴리 콜린스는 "매우 역동적 연주자이면서 작곡가이기도 하다"면서 "세계 정상급 걸그룹의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서 공연장을 가득 채운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