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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관세 위기서 애플 구해"...트럼프 마음 돌린 비결

입력 2025-04-18 06:24  



애플이 트럼프발 '관세 폭탄'을 극적으로 피한 것에 대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활약 덕분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중국 관세가 145%나 부과될 뻔 했지만 쿡 CEO가 행정부의 고위직과 은밀히 접촉해 관세 적용 제외를 끌어냈다는 것이다. 아이폰은 애플 매출 절반을 차지하며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된다.

쿡 CEO가 지난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통화하며 관세가 아이폰 가격에 미칠 영향을 설명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그는 백악관의 고위 관계자들과도 접촉했고, 다른 경영자들과 달리 최근 몇 주간 대통령이나 그의 정책을 공개 비판하지도 않았다.

그 결과 트럼프 행정부는 애플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아이폰 등 전자제품에 대해 수입 관세 면제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관세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고문이 관세 부과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윌버 로스 전 상무장관은 이에 "쿡은 대통령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며 "그는 중국에 크게 의존하지만, 미국에도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또 "쿡은 공공연하게 불평하거나 우는 소리를 하지 않고, 현실적인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존경받는다"고 말했다.

WP는 쿡 CEO가 트럼프 행정부를 대하는 방식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트럼프 대통령도 그를 존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벤처투자자 마크 안드리슨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쿡 CEO에 대해 "그의 리더십에 감탄한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하며 쿡 CEO가 중간에 사람을 끼우지 않고 직접 자신을 만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것이다.

쿡 CEO는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때도 일대일 만찬을 갖는 등 직접 소통했다. 당시에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일부 관세 철회를 이끌어냈다.

독점 금지 옹호를 하는 비영리 단체인 미국 경제 자유 프로젝트는 "면제된 7개의 새로운 관세 항목을 보면 대부분 애플이 생산하는 제품"이라며, 애플이 거의 모든 신규 면제 혜택을 받은 유일한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고위 무역 관계자였던 알렉스 하케즈는 "트럼프의 무역 정책은 전략이라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혼란스럽다"며 "CEO가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돈을 쓰는 것이고, 기부금을 낼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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