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노동시장이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 5천 건으로, 2월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수치로, 노동시장의 강인함을 시사합니다. 반면, 수입 관세로 인해 미국 주택시장은 압박을 받고 있으며, 3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습니다.
로이터는 기업들이 상호관세 발표에 해고 대신 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연은의 보고서는 4월 중부 대서양 지역 공장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미래 계획을 어렵게 만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회복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이 무역정책의 변동과 불확실성을 견뎌낼 능력이 부족하다고 우려했습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은 기업들의 심리가 매우 부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해고의 뚜렷한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미국의 관세 충격으로 경제 성장에 하방 위험이 커졌다며 기준금리를 2.25%로 인하했습니다. 이는 무역 긴장으로 인한 경제성장 전망 약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금융 여건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시장의 부정적이고 변동성 높은 반응에 대한 우려를 반영합니다.
이러한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 노동시장은 탄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무역 정책과 금리 인하 등의 외부 요인이 경제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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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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