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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 발급 7년만에 첫 감소...기업들 지출 단속

입력 2025-04-21 06:32   수정 2025-04-21 06:39



올해 기업들의 신규 법인카드 발급 신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진 및 대외 환경 악화로 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나선 결과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법인 신용카드 발급은 1만1천627장으로, 지난해 12월(1만1천649장)보다 22장 감소한 것으로 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8년 5월(-12장) 이후 약 7년 만의 첫 감소다. 1월 기준 감소로는 신용카드 대란 시기인 2004년 1월(-120장) 이후 21년만에 처음이다.

1월의 감소 폭 자체가 크지 않지만, 법인 신용카드 발급은 금융위기 등 특수 상황이 아니면 매월 꾸준히 늘어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같은 달 개인 신용카드 발급은 12만2천13장으로 전월보다 249장 늘어 지난 2016년 4월 이래 증가세를 이어온 것과 대조된다.

법인 신용카드는 통상 사업자등록번호를 가진 법인 명의로 발급되는 카드로 법인 통장 계좌와 연동해 회사 비용으로 결제 금액을 처리한다.

그만큼 기업들이 경기 악화 등을 염두에 두고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형편이 어려운 기업들이 기존 카드 갱신이나 신규 카드 발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한은이 발표한 지난 1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4포인트(p) 하락한 85.9로, 2020년 9월(83.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계엄 사태로 경제심리 전반이 얼어붙은 데다 미국 신정부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점차 고조되던 시점이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1월 국내 50인 이상 기업 50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96.9%가 '올해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전국 법원이 접수한 법인 파산 사건은 총 1천940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법인 신용카드 이용금액도 증가세가 꺾였다.

지난 1월 총 이용금액은 17조541억원으로 전월(19조647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계절성을 감안해도 지난 2022년 5월 19조8천544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3년 가까이 전고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

법인 신용카드 이용금액 정체 내지 감소가 중장기적으로 내수 회복 시점을 지연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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