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시장에서 ‘학세권’이 아파트뿐만 아니라 상업시설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학세권이란 우수한 학군과 교육 인프라가 형성된 지역을 의미하며, 이러한 지역의 상업시설은 학생과 학부모의 소비를 바탕으로 상권을 구축하는 특징이 있다.
기존에는 주거 단지 인근 상업시설이 주로 주목 받아왔으나, 최근에는 학세권 기반 상업시설이 주목 받는 추세다. 학원가 및 교육시설이 밀집한 지역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유동 인구가 많아 지속적인 소비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유명 학원가가 형성된 지역에서는 학부모들의 대기 시간을 활용한 카페, 식당 등이 활발하게 운영되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문구점,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등의 매출도 꾸준하다.
학세권 상업시설은 안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어 공실률이 낮고, 임대료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학교 인근은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절대보호구역이나 상대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경우가 많아 유해시설 입점이 어렵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청정하고 안전한 상권이 형성된다.
이러한 이유로 학세권 입지의 상업시설이 많은 관심을 받는다. 대표적인 사례로 올해 1월 입찰에 나선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 단지 내 상가는 대저중앙초, 가락중학교, 여울유치원 등이 가까이 위치한 학세권 입지로 주목 받았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원에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와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상 1층, 17호실 규모이며, A2블록에 위치한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 단지 내 상가는 지상 1층, 19호실로 공급된다.
해당 상가는 망포초, 잠원초, 잠원중, 망포중, 망포고 등 초·중·고교가 밀집한 지역에 위치해 있어 3040세대 학부모와 학생, 교사 등 다양한 수요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반경 1km 내 23개 단지, 총 1만7,500여 세대가 입주해 있어 대규모 주거수요까지 흡수 가능하다. 더불어,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796세대)와 파인베르(770세대) 총 1,566세대의 고정 수요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오는 4월 개관을 앞둔 ‘망포복합체육센터’ 역시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연면적 1만980㎡ 규모로 조성되는 이 시설은 수영장, 실내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등을 갖춰 지역 내 유동인구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도보권 내 위치한 글빛누리공원과 지성공원 역시 상권 형성에 시너지 효과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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