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없으면 잇몸으로'...화웨이, '엔비디아 대체' AI칩 반격 [데일리 아시아]

권영훈 기자

입력 2025-04-22 16:47   수정 2025-04-22 17:10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시아 뉴스픽, 권영훈입니다. 곧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뉴스픽1 :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화웨이, '엔비디아 대체' AI칩 반격>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중국 화웨이가 다음달부터 중국 AI 개발업체에 AI 칩을 대량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21일 "화웨이가 다음달 910C GPU, 그래픽처리장치를 중국 고객을 상대로 대량 출하할 계획이며 일부 선적은 이미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센드 910C GPU'는 910B 프로세서 2개를 패키지로 만들어 910B 연산 능력과 메모리 용량의 2배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웨이의 910C GPU가 중국 내 AI 모델 개발업체의 주요 하드웨어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화웨이는 지난해 '어센드 910C'를 출시하면서 성능이 엔비디아 H100에 필적한다고 밝혔는데요.

중국 딥시크에 따르면 910C는 추론 부문에서 엔비디아 H100 성능의 60% 수준입니다.

그런데 딥시크 기반인 엔비디아 H20보다는 성능이 우수해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최근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AI칩인 H20과 AMD의 중국 전용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자 중국 기업들의 반격이 시작된 겁니다.

미국은 2022년부터 미국산 최첨단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규제하면서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B200은 물론 H100 역시 중국 내 판매가 불가능합니다.

화웨이 뿐 아니라 무어스레드, 일루바타 코어엑스 등 중국 기업들이 속속 GPU 개발에 나서면서 미국의 수출 규제 파고를 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센드 910C 일부 부품이 대만 TSMC가 중국 쏸넝, 소프고(Sophgo)를 위해 만든 반도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웨이는 미국 상무부가 정한 제재 리스트 기업으로,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미국의 첨단 기술이나 제품을 거래할 수 없는데요.

지난해부터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 910B에서 TSMC가 제조한 것과 일치하는 칩이 발견돼 조사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8일 "TSMC가 화웨이의 대리 주문업체 소프고에 칩을 판매한 것과 관련해 10억달러, 우리 돈 1조4천억원의 벌금을 낼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화웨이와 TSMC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는 비상장사이며 지난해 매출 8,600억위안, 우리 돈 171조원을 기록했습니다.


<뉴스픽2 : 中 CATL, 새 배터리 공개...'5분 충전 520㎞주행' 기술도>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 중국 CATL, 닝더스다이가 새 나트륨이온 배터리와 '5분 충전에 520km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들을 공개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오늘(22일) CATL이 상항이모터쇼 개막을 앞두고 상하이에서 개최한 '테크 데이' 행사에서 2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 '낙스트라'(Naxtra)의 상용화 준비가 완료돼 하반기 중으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CATL은 "에너지밀도가 1㎏당 175와트시(Wh)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주행가능 거리가 약 500㎞이며, 영하 40도에서도 충전량의 90% 이상을 유지하는 등 전력 저하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CATL은 낙스트라를 6월 중장비 차량 스타터 배터리용부터 생산하기 시작해 12월에는 전기차·하이브리드차량용 대형 배터리도 양산할 계획입니다.

CATL은 또 주행거리가 800km에 이르며 5분간 충전하면 520km를 주행할 수 있는 '선싱'(Shenxing)의 2세대 배터리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앞서 BYD, 비야디가 지난달 선보인 '5분 충전해 470㎞ 주행'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입니다.

CATL은 올해 67종 이상의 새 전기차 모델이 선싱 배터리로 구동될 것이라며 한번 충전하면 최대 1천500㎞를 주행할 수 있는 듀얼 배터리 시스템도 공개했습니다.

오늘(22일) 중국 심천증시에서 CATL, 닝더스다이 주가(+1.71%)는 상승 했습니다.


<뉴스픽3 : "TSMC, 美애리조나 적자 확대…시장논리 무시 대가">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어제(21일) 'TSMC 애리조나 공장의 손실은 시장 논리 무시의 대가'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TSMC 애리조나 공장의 막대한 손실은 정치적인 개입을 통해 억지로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미국이 근본적인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보도했습니다.

TSMC는 지난 18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미국 애리조나 공장의 지난해 순손실이 142억9천만대만달러, 우리 돈 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3억7천만대만달러, 우리 돈 1천억원 넘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TSMC의 중국 난징 공장은 지난해 순이익 259억5천만대만달러, 우리 돈 1조1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TSMC의 애리조나 공장은 핵심 부품과 원재료를 대거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물류비용이 상승하고 공급 주기도 길다"며 "여기에 미국의 높은 임금은 제품당 인건비를 상승시키고, TSMC의 가격 경쟁력을 크게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내 공장을 짓도록 유도하고 대규모 투자를 하라고 압박하고 있는데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대만 TSMC가 미국에 1천억달러, 우리 돈 14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을 가져갔다며 다시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투자에 손실을 본 TSMC를 두고 중국 언론은 미국 정부 탓으로 돌린 셈입니다.

현지시간 21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TSMC 주가(-2.56%)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오늘 준비한 건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뉴스픽 권영훈입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데일리 아시아>는 YouTube [한국경제TV 글로벌]에서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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