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원문입니다.
특징주 시황입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특징적인 움지임을 보인 종목들 살펴보겠습니다.
아마존 (AMZN) 월마트 (WMT)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아마존과 월마트 등 미국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에 보다 폭넓게 진출할 수 있도록 인도 정부에 압박을 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인도와의 포괄적 무역 협상에서 전자상거래 부문에서의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요구할 예정이며, 협상 범위에는 식품,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미국 측이 인도 정부에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요구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아마존과 월마트는 현지 법인을 통해 인도에서 영업 중이지만, 재고 보유나 소비자에 대한 직접 판매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반면, 인도 기업 ‘릴라이언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전국적인 유통망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아마존과 월마트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 (NVDA)
지난주에 이어서 오늘 다시 한번 더 보도된 소식이 있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근 방중 기간 중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의 창업자와 만나, 중국 시장에 특화된 신규 반도체 개발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논의는 미국 정부가 고성능 H20 칩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새로운 규제를 시행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중국은 엔비디아의 핵심 수익 시장 중 하나로, 이 시장에 대한 접근이 제한될 경우 회사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 (AAPL)
애플의 새로운 시리 엔지니어링 책임자가 음성 비서 개발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리 개발을 총괄하게 된 마이크 록웰은 기존 시리 리더십 대부분을 교체하고, 자신이 이끌던 ‘비전 프로’ 소프트웨어 팀 출신 인사들을 새롭게 배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음성 인식, 이해, 성능, 사용자 경험 등을 담당하는 팀들도 함께 재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잉 (BA)
보잉이 자사의 디지털 항공 솔루션 사업 일부를 사모펀드 운용사 ‘토마 브라보’에 105억 5,000만 달러에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항공기 및 기체별 데이터를 활용해 정비·진단·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디지털 기능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되며, 보잉은 이 기능을 유지해 상업 및 방산 고객에게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번 매각은 보잉 CEO가 추진 중인 부채 감축 전략의 일환으로, 핵심이 아닌 자산을 정리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려는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메타 (META)
독일 경제지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현지시간 4월 23일 수요일, 디지털시장법에 따라 처음으로 애플과 메타에 제재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위원회는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경쟁을 제한하고, 메타는 사용자에게 데이터 공유 거부 선택권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수백만 유로에서 수억 유로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으며, 정해진 시한 내에 시정하지 않을 경우 일일 단위의 추가 벌금도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한편, 메타는 오늘 새로운 영상 제작 앱 '에딧'을 출시했습니다.
이어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도 살펴보겠습니다.
버라이즌 (VZ)
미국 통신 대기업 버라이즌의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고, 올해 연간 가이던스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EPS는 1.19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1.15달러를 웃돌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35억 달러로, 애널리스트 전망치 333억 달러를 소폭 상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습니다. 버라이즌은 2025년 연간 가이던스를 재확인하며, 연간 수익 성장률을 0%에서 3% 사이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동안 예상보다 많은 고객들이 휴대폰 서비스를 해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장중 큰 폭으로 흔들렸습니다. 버라이즌은 1분기 후불제 휴대폰 순손실이 28만 9,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19만 7,000건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 고객들이 보다 저렴한 요금제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GE 에어로스페이스 (GE)
GE 에어로스페이스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EPS는 1.49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27달러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99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였던 9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EPS는 5.10달러에서 5.45달러 사이로 제시됐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5.42달러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항공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고 평가했지만, 공급망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향후 실적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GE 에어로스페이스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1979년 민간항공기협정에 따른 무관세 체제를 항공우주 산업에 다시 도입하는 데 지지 의사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CFO는 올해 80억 달러 이상의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습니다.
록히드 마틴 (LMT)
록히드 마틴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EPS는 7.28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6.35달러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매출 역시 180억 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177억 8,0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과 동일하게 737억 5,000만 달러에서 747억 5,000만 달러 범위로 유지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742억 7,00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또한, 올해에는 F-35 전투기를 170~190대 인도할 예정이며, R&D에도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향후 수년간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약 180억 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할 방침입니다. 한편, 컨퍼런스콜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차세대 공중 우세 기술을 기존 플랫폼에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했는데, 경영진은 이에 대해 국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F-35 전투기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 (ISRG)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매출은 22억 5000만 달러로 예상치 21억 9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EPS는 1.81달러로 예상치 1.72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전 세계 다빈치 수술 건수는 약 17% 증가했습니다.
테슬라 (TSLA)
테슬라가 중국에서 신형 모델 Y를 대상으로 5년 무이자 할부 금융 프로그램을 출시했습니다. 또한, 2021년 오하이오주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소송과 관련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테슬라는 오늘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93억 4000만 달러로 예상치 213억 4000만 달러를 하회했고, EPS는 0.27달러로 예상치 0.39달러를 밑돌았습니다. 테슬라는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차량 인도량 감소를 지목했으며, 이는 “전 세계 4개 차량 공장에서 진행된 모델 Y 업데이트의 영향”이라고 주주 서한에서 밝혔습니다. 또한 “판매 구성과 판촉 인센티브로 인한 차량 평균 판매 가격 하락”도 매출 감소의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테슬라는 무역 정책과 변화하는 정치적 환경이 단기적으로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2025년 가이던스는 2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테슬라의 구체적인 실적 내용은 이어지는 실적 브리핑 코너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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