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경남 지역 항공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수공정 인증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KTL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상남도가 추진하는 ‘경남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사업’의 하나로 재직자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항공산업의 핵심인 특수공정 분야에서 국제 인증인 NADCAP(Chemical Processing) 획득을 준비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국내 항공기업의 인증 비용과 기간을 줄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수공정은 항공기의 품질과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으로, 국제 기준에 따라 일관된 품질을 유지해야 하는 까다로운 분야다.
특히 NADCAP 인증은 세계 항공우주 산업 진출의 필수 요건으로, 보잉·KAI·대한항공 등 글로벌 항공기업들이 공급망 관리를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기준이다.
KTL은 최근 KAI, 대한항공과 협력해 경남 항공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NADCAP 인증 교육을 했다.
교육은 △인증 절차 및 요건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 방안 △심사 대응 전략 △산업 최신 동향 등을 다뤘으며, 보잉·KE·삼우금속공업 등 관련 기업의 실무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참석자는 총 60여 명으로, 강의와 실습, 토론이 병행됐다.
올해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총 10회 교육이 계획돼 있으며, KAI와 KE의 공급망 관리 대상 기업 재직자들이 주요 참여 대상이다.
양성된 인력은 국내 항공 부품기업의 NADCAP 인증 획득을 지원하며, 글로벌 항공 시장 진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준광 KTL 미래융합기술본부장은 "해외인증이 필요한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공정별 전문 인증 교육을 통해 경남 항공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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