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관세 전쟁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자 코스피가 2,520선을 되찾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원만한 협상을 시사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해임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시장이 안도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중 관세전쟁 완화 기대에 반도체주 반등했고, 긴장감 완화에 더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내달부터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히자 2차전지주들도 화려한 상승세 보여줬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흔들림 없이 1,420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은 조금 오르긴 했지만 최근 달러 인덱스만 보면, 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내리는 것이 적정하다고 보는데요.
원화는 엔화 등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시장에선 현지시간 24일 시작될 한미 통상협의에 앞서 전날부터 이뤄질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일 재무장관은 이 자리서 엔저 현상 시정을 위한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이를 물꼬로 트럼프 대통령이 엔화 절상을 강하게 요구하는 등 엔화의 추가 강세 여건이 마련된다면 엔·달러 환율이 지지선인 140엔 아래로 떨어져 달러화 약세가 가속화해 원화도 1,400원선까지 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 시간 내일 밤 9시에 시작될 한미 통상협의, 우리는 미국이 발표한 25% 상호 관세를 줄이고, 주력 수출 분야인 자동차와 반도체의 품목 관세도 최소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갖고 있죠.
반대로 우리는 미국에 에너지 수입과 알래스카 개발 등의 카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 확대는 대미 무역수지 흑자 폭을 대폭 축소시킬 수 있어 상호관세율을 낮출 주요한 카드로 꼽히는데요.
에너지 수입이 전략적 교차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LNG 밸류체인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밸류체인 별로 주요 기업들 정리했습니다. 밸류체인은 크게 수입과 개발, 협력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증권가에선 수입 측면에서 한국전력과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가스공사 등이, 개발 측면에선 현대건설과 삼성E&A, 세아제강지주, 협력 측면에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을 보고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 일각에선 이번 협상에서 관세율 인하와 미국산 에너지·농산물·무기 구매 확대, 미국 내 국내기업 생산기지 확장 등의 안건은 타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자동차·철강 부문의 관세 인하와 한국의 비무역 장벽 완화 등은 합의 가능성이 낮다는 진단이 나온다는 점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마켓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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