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인기 캐릭터 '포켓몬'과 한국 어린이 사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티니핑'이 야구장에 등장한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는 23일 각각 포켓몬, 티니핑과 협업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롯데는 전 세계적으로 30년 가까이 사랑받고 있는 포켓몬과 손잡고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내놓는다.
포켓몬의 수많은 캐릭터 가운데서도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피카츄를 중심으로 한 의류와 응원 용품, 기념 아이템을 선보인다.
또한 응원용품으로는 관중석 분위기를 끌어올릴 피카츄 짝짝이, 피카츄 머리띠와 몬스터볼 머리띠, 전사 머플러까지 준비한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서 제과업체 SPC가 발매한 '크보빵'에 롯데만 빠져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던 롯데 팬들은 피카츄의 등장을 반기는 분위기다.

KIA는 SAMG엔터의 인기 IP인 '캐치! 티니핑'과 만나 협업을 진행한다.
티니핑은 2020년부터 방영한 한국 창작 애니메이션으로 이름 끝에 '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다양한 캐릭터가 특징이다.
티니핑 캐릭터마다 개성과 목표가 뚜렷하고, 수많은 티니핑만큼 관련 상품도 많아서 부모들 사이에서는 우스갯소리로 '파산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KIA는 유니폼을 비롯해 키링, 가방 등 무려 17종에 이르는 협업 상품을 출시하고, 이번 시즌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 팀 매장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곳곳에서 티니핑을 만날 수 있다.
5월 2일부터 한 달 동안 티니핑 포토존과 에어 벌룬이 설치되고, 한화 이글스와 5월 2∼4일 3연전은 한정판으로 티니핑 지류 티켓도 발매한다.
KIA 선수들도 티니핑 유니폼을 입는 5월 2∼4일 한화와의 홈 3연전과 5월 5일 어린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 티니핑으로 변신한다.
롯데와 KIA 두 구단의 행사는 어린이 팬층 확대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졌다. 포켓몬과 티니핑이라는 어린이에게 친숙한 캐릭터가 장외 대결을 펼치게 된 것이다.
캐릭터와 야구의 접점을 찾는 새로운 방식의 소통은 국내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 야구의 저변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