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거둬 901억3천만 달러(129조301억원)의 매출과 2.81달러(4천22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891억2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2.01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해 월스트리트 예상치인 10%를 넘었다. 순이익은 345억4천만 달러로 46%나 늘었다.
온라인 광고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를 일부 상쇄했다.
광고 사업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한 668억9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 분기 증가폭 10.6%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7.7%↑)보다 높았다. 광고 매출은 구글 전체 매출의 약 75%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져 기업들이 광고 지출을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디지털 광고 시장이 올해 1분기에는 큰 부침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8% 증가한 122억6천만 달러로 전 분기의 30.1% 성장보다 둔화했다. 시장 예상치(122억7천만 달러)에 약간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률은 17.8%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의 9.4%에서 크게 나아졌다.
구글은 7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이날 구글 주가는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38% 올랐다가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4% 안팎의 상승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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