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관세 정책이 부른 국제 신뢰 하락…미국 자산 이탈 가속화 우려

박문환 하나증권 이사(한국경제TV 와우넷)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미국 달러의 국제적 위상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동맹국 신뢰 위에 세워진 달러 체제가 트럼프의 무차별적 관세 정책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유럽연합(EU)은 중국과의 고율 관세 폐기를 조건으로 한 협상에 나섰고 중동 국가들과도 독자적인 무역 협상을 확대하며 미국 중심 질서에서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자산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달러 종말론은 과장…그러나 상처는 남는다"
하지만 박 이사는 "달러를 대체할 현실적 통화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 달러는 단기적으로 무너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의 방만한 재정지출과 급증하는 부채로 인해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에는 장기적 상처가 남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달러가 언제 무너질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박문환 이사의 '스페셜 리포트'는 매월 2·4주차 금요일 자정, 한국경제TV와 와우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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