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주시하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월가 대표 강세론자마저 돌아선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빈키 차다 도이치방크 수석 전략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올해 S&P500 전망치를 기존 7,000에서 6,150까지 대폭 낮췄다.
빈키 차다는 올해 초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하며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자리 잡은 바 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 여파로 다른 월가 전문가들이 목표가를 낮추는 동안에도 기존 입장을 고수했지만, 결국 이날 목표가를 낮추며 증시 추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빈키 차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갈등 완화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정책적인 차원에서 설득력 있는 모습이 아직까진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시 경제 우려는 오히려 커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S&P500 지수가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발언을 주시하며 4,600~5,600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재정 패키지가 의회를 통과하면 단기 반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관세로 인한 기업 실적 타격이 워낙 크기 때문에 랠리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블룸버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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