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최악은 지났다' 안도랠리…나스닥 1.26%↑

관세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는 분위기가 일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현지시간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0포인트(0.05%) 오른 40,113.5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44포인트(0.74%) 상승한 5,525.2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16.90포인트(1.26%) 뛴 17,382.94에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을 보였는데, 거대 기술기업 그룹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중국과의 무역협상 기대로 4.3% 올랐다.

테슬라는 9.80% 상승 마감했는데, 주간 기준으로는 이번 주에 작년 11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1% 이상 올랐으며, 팔란티어는 이날도 4.6% 오르면서 이번 주에만 주가가 20% 급등했다.

트럼프는 이날 공개된 타임지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했다며 "향후 3~4주 안에 모든 협상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유력 외신은 중국발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이 트럼프와 통화하지 않았다고 보도하며 트럼프 행정부와 설명이 계속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결국 협상은 진행될 것이며 관세를 무작위로 부과하는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점에 베팅을 했다.

그러나 최악의 국면은 지났으나 최선의 영역은 아직 멀었다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에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앞서 발표된 예비치는 웃돌며 소비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흐름도 보였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2.2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3월의 57.0에서 급락한 것이며 전년 동월(77.2) 대비로는 32.4% 빠진 수준이다. 다만 지난 11일 발표된 예비치 50.8은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