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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재발견

"트럼프 100일 허니문 끝난다"…롤러코스터장에 뜨는 TDF [투자의 재발견]

조연 기자

입력 2025-04-26 11:04  

투자의 재발견

월가, S&P500 추가 하락 경고…"관세 불확실성 여전"
요동치는 변동성 속 퇴직연금 지켜줄 TDF ETF

곧 취임 100일을 맞는 트럼프 대통령. 그가 '해방의 날'이라고 칭했던 상호관세 발표일 이후 미국 증시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증시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나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월가 전문가들의 전망은 더 어두워지고 있는데요. 울프리서치는 트럼프의 고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미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 우려하며, S&P500 지수가 크게 30% 이상 폭락해 3700~4100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증시 낙관론자인 도이체방크도 연말 S&P500 목표가를 기존 7000에서 6150으로 낮췄습니다.

변동 장세가 극심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투자자산 비중을 자동적으로 조절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입니다. 미 증시 상승세가 꺾이고 상대적으로 중국과 유럽 등의 증시가 선방하면서 자산 배분 전략의 중요성이 투자 원칙으로 거듭 강조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ETF 시장 인기에 힘입어 투자 편의성을 갖춘 TDF ETF가 안전한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5일 <투자의 재발견>에서는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 운용본부장과 함께 TDF ETF 투자 전략을 살펴봤습니다.


● "은퇴 맞춰 알아서 불려준다"…공격 투자시 빈티지↑

강성수 상무는 3년여전 시장에 첫 출시된 TDF ETF가 최근 인기를 키우는 것은 "TDF의 양호한 수익률과 연금 계좌 내 ETF 투자가 급성장한 영향이 맞물린 데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TDF 펀드의 투자자들은 판매사의 상품선택 능력과 TDF의 안정성을 믿고 장기간 맡겨놓는 투자층이라면, TDF ETF의 타겟은 시장 상황 대응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하려는 적극적인 투자자들"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TF 상품이 갖고 있는 환금성, 투명성, 저비용 등의 장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고수익률을 위한 공격적이고 활발한 투자를 하는 개인들에게 어울린다는 설명입니다.

윤병호 본부장도 "TDF ETF는 기존 TDF 펀드가 갖고 있는 정해진 은퇴 시기에 맞춰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의 비중을 조절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 여기에 매매 편의성과 투자 접근성을 높인 상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DF 펀드의 경우 해외 비중이 많아 환매 주기의 8~9거래일이 소요되는데, 시장 상황에 따른 매수/매도에 나서려고 하면 TDF ETF가 편리하다는 것입니다. 윤 본부장은 이어 "TDF ETF가 투자자산으로 TDF를 담은 ETF가 아니며, 글로벌 주식에 한국 채권을 담는 재간접 형태, 운용 차원에서 TDF 성격을 활용한 ETF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TDF는 은퇴시점에 맞춰 자산 배분 비중을 달리하는 상품입니다. 이에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경우 은퇴시점과 무관하게 위험 자산의 비중이 높은 '빈티지(목표 은퇴연도)'를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또 TDF ETF는 액티브와 패시브 상품으로 나뉘는데, 패시브 TDF ETF의 경우 사전 정해진 규칙에 따라 위험/안전자산 비중을 구성하고 목표 은퇴연도까지 정해진 규칙에 따라 투자합니다. 윤 본부장은 "5년 뒤, 10년 뒤 무엇에 투자할지 지금 알 수 있는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이 패시브 TDF ETF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봤습니다.

● "수익률만 볼 것 아니라 '샤프 지수' 따져야"

그렇다면 같은 운용사의 TDF 펀드와 TDF ETF의 수익률은 동일할까? 강성수 상무는 "유사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간적으로는 더 뒤에 출시하는 상품들이 상품 설계 단계에서 보다 우수한 연구 결과를 반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TDF 관련 상품을 선택할 때 단순히 수익률만 비교하기 보다 '샤프 지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샤프 지수는 대표적인 위험조정수익률 지표로 꼽히는데, 얼마나 안정적으로 수익을 만들어 냈는지를 측정합니다. 강 상무는 "수익률이 아무리 좋아도 변동성이 크면 샤프지수는 낮아질 수 있다"며 "수익률이 투자자의 목표치를 넘으면서도 되도록이면 1년 이상의 샤프 지수가 높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무엇보다 TDF의 장점은 장기 투자를 할 수록 자산 배분에 따른 수익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라고도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채권혼합형 TDF에 대해 윤 본부장은 "최근 금리 하락으로 주식 대비 채권 비중이 높은 상품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결국 TDF와 ETF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는 상품으로 퇴직연금을 장기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한국경제TV는 급변하는 투자환경 속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인사이트가 가득한 고품격 투자 콘텐츠, <투자의 재발견>을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방송합니다. 전체 내용은 한국경제TV <투자의 재발견>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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