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교착과 미국 경기 침체 전망으로 속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45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442.6원) 대비 4.35원 내린 1,438.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1개월물은 1,434.4원에 최종 호가됐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6원 내린 1,438.0원에 개장했다.
26일 새벽 2시 마감가(1,436.8원) 기준으로는 1.2원 상승한 수준이다.
이후 1,440원 선 아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이를 확인했다.
관세 여파로 미국 경기 침체 우려도 커졌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4월 텍사스 제조업 일반활동지수는 -35.8을 기록해 전달(-16.3) 대비 급락했으며, 이는 2020년 5월(-47.3) 이후 최저치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8시 35분 기준 99.06을 기록해 전날 99 후반대에서 초반대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주요 아시아 통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하락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부과한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달러 추가 약세는 제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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