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수입 수수료' 붙었다…"145% 부과"

입력 2025-04-29 17:04  


중국의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 테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지난 주말부터 약 145%의 '수입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NBC는 테무가 수입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18.47달러짜리 여름 원피스 구입 비용은 수입 수수료 26.21달러가 추가돼 44.68달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12.44달러짜리 아동용 수영복은 수입 수수료 18.68달러가 붙어 31.12달러가 되고, 16.93달러짜리 휴대용 진공청소기는 21.68달러의 수입 수수료를 고려하면 40.11달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무는 홈페이지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품목에는 수입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수입 수수료는 구매자를 대신해 (미국) 세관 당국에 지불하는 '수입 수수료'를 포함한 모든 세관 관련 절차와 비용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표시된 금액은 실제 세관 당국에 지불하는 금액과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테무 관계자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경쟁업체인 쉬인 역시 지난 주말 가격을 인상했지만, 테무처럼 '수입 수수료'를 부과한 방식은 아닌 것 같다고 CNBC는 전했다.

쉬인은 결제 시 "관세가 결제한 가격에 포함된다. 배송 시 추가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배너를 추가했다.

쉬인은 지난 주말을 전후해 의류에서 주방용품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 판매하는 상품 대부분의 가격을 크게 인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미용 및 건강용품 상위 100개 제품의 평균 가격이 전날 대비 51% 인상됐고 일부 품목은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

가정용품과 주방용품, 장난감은 평균 30% 이상 올랐다. 그중 키친타월 10개짜리 세트 가격은 1.28달러에서 6.10달러로 377% 뛰었다. 여성 의류의 경우 8% 상승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던 '소액 면세 제도'를 다음 달 2일부터 폐지하고 120%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앞두고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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