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분기 영업익 전년비 23% 감소…"해외 자회사 영향"

이서후 기자

입력 2025-04-29 18:22   수정 2025-04-29 18:27

매출·영업이익 감소…"경영 정상화 등 반영"
별도기준 매출 7.3%↑…수출, 전년비 47%↑


한미약품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3,90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 순이익 447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23%, 순이익은 29.3% 감소했다. 해외 자회사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연결기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경영 정상화에 따른 일시적인 영향이라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한국 한미약품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95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0억원, 순이익은 409억원으로 각각 19%, 32% 증가했다,

1분기 원외처방 매출(UBIST 기준)은 3.3% 성장한 2,684억원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부터 7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543억원을 달성했으며, 그밖에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361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는 160억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올렸다. '다파론패밀리' 등 당뇨병 신제품 라인업의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6%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해외 수출액이 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다. 미국 머크(MSD)가 개발 중인 MASH 신약 후보물질(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용 제품 공급이 확대된 게 주효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매출 965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순이익 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중국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 감염병 유행에 따른 기저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신약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스트 로수젯'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고혈압 저용량 3제 복합제 등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R&D 부문에서는 신규 모달리티를 접목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혁신 신약을 낸다는 계획이다. 이번달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3년 연속 국내 업계 최대 규모인 11건의 비임상 결과를 공개했으며, 오는 6월에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비만 신약들의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국내 주력 제품군의 확고한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겠다"며 "신약개발 중심의 점진적 진전을 통해 미래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여 주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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