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원·달러 환율,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에 하락…5개월래 최저

박찬휘 기자

입력 2025-05-02 16:41  



원·달러 환율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7원 내린 1,405.3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당시 기록한 1,402.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국내 정치 불안과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15.0원 급등한 1,436.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440.0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의 동시 사임으로 인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F4 회의를 중심으로 24시간 점검·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미국이 최근 여러 차례 대화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중국은 이를 평가 중"이라고 밝히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때 1,403.5원까지 내려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고점과 저점 간 주간 변동 폭은 34.7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1월 11일의 37.4원 이후 가장 큰 수치다.

한편,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조 속에 위안화와 대만달러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2% 하락한 7.2444위안, 대만달러·달러 환율은 3.41% 하락한 30.783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872를 나타냈다.

오후 3시 4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8.40원으로, 전일 같은 시각 대비 28.37원 하락했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1.82% 상승한 145.122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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