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비농업 고용 호조가 겹치면서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뛰었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4.47포인트(1.39%) 뛴 41,317.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2.53포인트(1.47%) 상승한 5,686.67, 나스닥종합지수는 266.99포인트(1.51%) 오른 17,977.73에 장을 마쳤다.
주요 주가지수는 기록적인 오름세를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S&P500 지수가 9거래일 이상 연속 상승한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이 최근 수차례 당국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전달해 오며 우리와의 대화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CCTV 계열 소셜미디어는 미국이 중국에 대화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중국 상무부의 논평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또한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측이) 접근하고 있다"며 "그들은 (미국을) 만나고 회담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부 각료들은 중국이 미국과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지만나 중국 정부가 이를 부인하면서 양국 협상은 답보 상태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양국 관계의 진전을 시사하자 증시는 반색했다.
4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고하게 나온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17만7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3만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금융과 통신서비스가 2% 이상 오른 가운데 임의소비재와 에너지, 의료건강, 산업, 소재, 부동산, 기술이 1% 이상 올랐다.
'매그니피센트7'은 실적이 부진한 애플과 아마존을 제외하면 모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테슬라는 2%대 강세였고 메타플랫폼스는 4% 이상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52% 급등한 가운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TSMC와 ASML, AMD, 퀄컴은 3% 안팎으로 올랐고 Arm은 6.82%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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