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C+(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가 6월에도 하루 41만1천배럴 증산을 결정했다.
이번 증산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사우디를 방문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간 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OPEC+ 8개국이 6월에도 원유 생산량을 하루 41만1천 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OPEC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점진적인 증산은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일시 중단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며 "8개국은 6월 1일 만나 7월 생산량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OPEC+의 8대 주요 산유국은 지난달에도 회의를 열고 5월부터 하루 산유량을 41만1천 배럴 늘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라이스태드에너지의 호르헤 레온 애널리스트는 AFP통신에 "지난달 결정이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면, 오늘의 결정은 사우디가 주도하는 그룹이 수년간의 감산 끝에 전략을 바꾸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구한다는 결정적인 메시지"라고 말했다.
OPEC+ 8개국은 작년까지 하루 220만 배럴의 추가 자발적 감산을 이행해 오다가 작년 12월 올해 4월부터 3개월간 하루 13만8천 배럴씩 단계적으로 증산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증산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OPEC+에 원유 증산을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사우디를 방문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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