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지난 반세기 세계가 놀란 산업화를 이룬 한국. 이제 더 이상 그런 한국은 존재하지 않는다. 피크코리아의 우려를 떨치고 진정한 선도자의,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야 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10년, 무엇이 다음 10년을 바꿀 것인가?
'그랜드 퀘스트 10'(사진)은 바로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현재의 위기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개념설계를 제시하는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한 마지막 성장통일 수 있다. 이 고통스럽고 앞이 보이지 않는 탈피의 과정을 어떻게 겪어내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180도 달라질 것이다.
특히, 지금 산업과 과학기술의 각 분야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해답보다 '도전적인 최초의 질문'이다. 이 질문을 통해야만 한국이 다시 한번 기술과 산업의 새 질서를 주도할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 출발하고 있다.
이 책은 강조한다. 지금의 한국 산업이 '도입→개량→자체 기술'로 이어지는 추격형 모델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음을 통찰하며, 이제는 도전적인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시행착오를 통해 새로운 기술 개념을 축적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한다.
이 책에선 한국을 대표하는 21인의 석학이 참여해 10개 핵심 분야에서 '향후 10년 안에 해결된다면 세상을 뒤흔들 질문'을 도출하고, 그에 대한 접근의 실마리까지 함께 모색하고 있다.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을 바탕으로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차근차근 스케일업해가는 창조적 축적(Creative Accumulation)의 과정에 바로 답이 있다고 조언한다.
세상을 뒤흔들 10개의 질문.
▲ 역노화 기술을 이용해 인간은 다시 젊어질 수 있을까?
▲ 온실가스를 원료로 활용하여 미생물 세포 공장을 통해 현재의 석유화학 공정보다 더 경쟁력 있게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을까?
▲ 태양 빛을 전기로 바꾸는 변환 효율이 60%인 태양전지 기술을 만들 수 있을까?
▲ 미래에 나타날 신종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을 만들 수 있을까?
▲ 기존의 폰 노이만 아키텍처에서 벗어나 사람의 뇌처럼 동작하는 컴퓨터를 만들 수 있을까?
▲ 나노 스케일을 넘어 옹스트롬 시대를 열어갈 반도체의 핵심 소재와 소자는무엇인가?
▲ 실리콘 기반 기술의 근본적 한계를 돌파하면서 기존의 반도체 플랫폼과 조화될 수 있는 새로운 반도체 소자를 만들 수 있을까?
▲ 공간 디스플레이는 현실과 화면의 경계를 허물 수 있을까?
▲ 가상현실보다 향상된 뇌내현실을 실현할 수 있을까?
▲ 일반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서는 징후를 포착할 수 있을까? ('그랜드 퀘스트 10', 지은이 서울대학교 국가미래전략원·최종현학술원, 지식노마드, 584쪽,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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