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손해보험이 후순위채 콜옵션을 행사해 공식적인 상환 절차에 돌입했다.
롯데손보는 8일 공식 입장 발표를 통해 "콜옵션을 확정적으로 행사했으며, 채권자 권리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상환 자금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채권자들과 실무 절차를 진행 중이며, 수일 내 상환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환 자금은 회사의 고유 자금인 일반계정에서 충당되며, 계약자 자산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이 조기상환 시 우려했던 계약자 보호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롯데손보는 지난 2월 해당 후순위채의 조기상환을 위한 신규 발행을 준비했으나, 금융당국의 정정신고 요구로 발행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후 콜옵션 행사 요건인 K-ICS(지급여력비율) 비율 충족이 어려워져 비조치의견서를 요청했지만, 전날 당국으로부터 불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당국 지침에 따라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며 "이에 따라 자체 자금으로 후순위채를 상환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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