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늘 오전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경제 5단체의 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노동시간 완화, AI 산업 육성 등을 약속하며 '반시장적 후보'라는 재계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모습인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에 나가있는 전범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전 기자, 이 대표가 재계 대표들을 만나 어떤 얘기를 했나요?
<기자>
대선 국면 이후 처음으로 재계 대표들을 만난 이재명 후보.
첫 일성으로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경제 모델'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과거처럼 경제 문제를 정부가 제시하고 끌고 가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민간 영역의 전문성과 역량을 믿고 정부 영역이 뒷받침 해주는 그런 방식으로 가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고, 우리는 앞으로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의 길을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정부는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 등 인프라와 신산업 육성에 힘쓰고, 우리 경제의 주력 산업은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앵커>
재계 대표들이 민주당이 공약했던 4.5일제와 52시간 등 노동 규제에 대한 완화도 요구했다고 하는데,
그런데 이런 공약들이 사실 민주당의 어젠다와는 좀 맞지 않는 방향성 아닙니까?
이 후보는 어떤 입장을 보였나요?
<기자>
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직접 4.5일제의 철회와 주 52시간 완화를 요청했습니다.
이어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은 현재 60%인 상속 증여세 최고세율의 조정을 요구했는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주 4.5일제를 서두를 생각은 없다며, 사회적 대화를 거쳐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제가 어느날 갑자기 긴급재정명령을 확 시행해버릴까 그런 걱정하시는거에요?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준비를 해야죠. 필요하면 단계적으로, 영역별로 차등을 두고, 못할 곳은 못하는 거고.
<기자>
다만 이 대표가 오늘 자리에서 세부적인 정책 공약을 공개한 것은 아닌 만큼, 재계의 우려가 얼마나 반영될지는 이달 중순에 나올 공약집을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오늘 경제단체들과의 만남 외에도 경제 관련 일정이 많이 잡혀있던데
이런 일정 편성에도 어떤 전략적 배경이 있는건가요?
<기자>
네, 한동안 지방을 순회했던 이재명 대표는 오늘 경제 관련 행보에 나섰는데요.
조금 전인 오후2시부터는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의사와 간호사, 프랜차이즈 등 각종 직업별 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후 저녁에는 경제와 부동산, 주식 관련 유튜버들을 만나 토론을 진행합니다.
후보 선출 후 지역을 순회하며 지지자들을 규합하던 모습과는 다소 상반된 행보인데요.
정치권에선 그간 이 후보가 대법원의 파기 환송 결정에 반발하며 지지세를 과시하는 데 집중했다면,
공판기일 연기로 사법리스크가 일단 해소되고, 여권이 단일화 논란으로 시끄러운 현 시점엔 경제를 강조하며 중도층 확장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꺼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한국경제TV 전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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