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베트남 하노이지점 설립 본격화…SVB 접수증 발급

유주안 기자

입력 2025-05-08 17:52  



한국산업은행이 하노이지점 설립을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인 SBV는 지난 7일 한국산업은행이 제출한 하노이지점 설립인가 신청서류에 대한 접수증(Confirmation Letter)을 발급했다.

이는 산은이 지난 2019년 인가를 신청한 지 6년 만으로, 외교적 노력의 성과로 평가받는다. SBV는 자국 은행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이유로 CL 발급을 유보해왔으나, 한-베 양국 정상회담과 총리회담, 금융당국 및 외교부 고위급 면담과 인가지원 서한 발송 등 전방위적인 금융외교를 통해 이번 접수증(CL)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 금융당국 설명이다. 베트남에는 법인 형태로 45개의 은행이 존재하며 50개의 외은지점도 설립되어 있다. 외국 법인이 베트남에서 은행 최종인가를 받은 케이스는 지난 2017년 9월 싱가포르 UOB가 마지막이다.

접수증(CL)은 베트남 금융당국이 특정 인가 신청건에 대해 예비인가 및 본인가 발급까지 진행되는 일련의 인가심사 과정에서 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이 완비되었음을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첫 공식문서이다.

산은은 “이번 하노이지점 CL 획득은 산은 뿐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지난 6년간 다각도로 기울인 노력의 산물인 만큼, 향후 인가 발급 완료까지 남아있는 절차를 최대한 조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우리 금융회사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해외점포를 설치(미국 62개, 베트남 55개)한 국가로, 1만개 이상의 한국계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약 20만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은 상호 무역 3위 국가로 발전하기까지 경제협력관계가 심화됨에 따라 우리 기업·교민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계 은행의 추가적인 베트남 진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왔다. 향후 본인가 발급 후 산은 하노이지점이 설립되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보다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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