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안 사도 여행은 간다"…불황에 지갑 '활짝'

입력 2025-05-08 18:16  


소비심리 악화하며 소비자들이 생필품 소비를 줄이면서도 여행에는 아낌 없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데이터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1분기 업종별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 데이터를 보면 명품 결제액이 지난해 1분기 대비 19.0%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도서·티켓(-14.3%), 식료품(-9.0%), 뷰티·헬스케어(-4.9%), 영상·음악(-3.4%) 등의 지출이 일제히 줄었다.

반면 항공권·택시에 대한 결제액은 20.7%, 여행·숙박 부문은 5.5% 각각 늘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 구매엔 인색하면서도 여행과 관련한 소비 심리는 비교적 관대했던 셈이다.

유통채널별로 보면 백화점·면세점에서의 결제금액은 4.3% 늘었으나 온라인쇼핑과 마트·편의점은 각각 9.5%, 2.0%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온라인쇼핑에서는 쿠팡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지난 3월 기준 쿠팡의 카드 결제 금액 점유율은 64%로 지난해 같은 달(58%)보다 6%포인트 높아졌다. 반면에 G마켓(지마켓·9→5%), 11번가(7→6%), SSG닷컴(쓱닷컴·6→5%), 옥션(3→2%) 등은 일제히 결제액이 줄었다. 주요 온라인쇼핑몰 중에선 알리익스프레스만 2%에서 3%로 소폭 올라갔다.

올해 1분기 소비침체 등의 여파로 온라인쇼핑몰에 대한 결제액이 10% 가까이 감소한 와중에도 쿠팡은 거래액을 늘리며 지배력을 더 공고히 한 셈이다.

CJ올리브영과 아모레퍼시픽, 애터미, 에이피알(APR), 이니스프리, 화해 등 6개 기업이 포함된 뷰티·헬스케어 업종에서는 올리브영이 전체 결제액의 67.3%를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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