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기업과 인권 컨퍼런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 대한상의)
우리 기업들의 인권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대한변호사협회, 유엔글로벌콤팩트(UNGC)한국협회와 '기업과 인권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국내외 ESG 정책기조 변화에 따른 국내기업의 영향과 향후 대응전략에 대해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 변화에 따라 인권실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사례와 법제도 변화, 그리고 인권 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조선희 변호사(법무법인 DLG)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인권실사 법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기업의 인권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은 2022년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을 시행해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EU도 2024년부터 강제노동 제품 수입금지 규정을 도입해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국내 수출기업에게도 직접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근우 변호사(법무법인 화우)는 "국내 대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강제노동·아동노동 이슈는 거의 사라졌지만, 국제적 기준에 비춰보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패널토의에 나선 전문가들은 "산업 현장에서의 인권은 기업의 기본 의무이며, 이를 경시할 경우 법적·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인권실사를 단순한 리스크 관리가 아닌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EU의 친환경 규제는 다소 완화됐지만, 노동인권 이슈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어 우리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부, 국회, 기업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정욱 대한변협 회장, 유연철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과 ESG 관련 기업·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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