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수 선물 '급등'…코스피 반등 신호탄 [박해린의 마켓톡톡]

오늘 증시 이슈 짚어보는 마켓톡톡 시간입니다.

미·중 협상 기대감에 한 달 반 만에 2600선 위에서 마감한 우리 코스피,

조금 전 미국과 중국의 공동성명이 발표되며, 내일 장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현재 다우선물과 S&P 500 선물 지수는 각각 2%대, 나스닥 선물은 3%대 급등하고, 아시아증시에선 항셍 지수가 막판에 3% 가까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관세 리스크가 크게 완화되면서 반도체주의 투심 급격히 개선되고 있고요.

해운주, 그간 관세 리스크로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해 해상 운임이 줄어드는 상황에 놓여있었는데 양국이 큰 폭의 협상을 이뤄내며, 해운주에 대한 투심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제약주는 먹구름

시장이 급반전한 한편, 현재 가장 울상인 업종은 제약주로 꼽힙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 관세 부과 카드를 최근 꺼내든데 이어 약가 인하, 해외 의약품 제조시설 '불시점검' 강화 소식까지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먼저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2주내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죠. 이 기한까지 1주일밖에 남지 않았고요.

이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10시, 처방약 가격을 최대 80%까지 인하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계획입니다.

현지 제약 업계에서는 행정명령이 시행될 경우 1조 달러의 손실이 10년 간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고, 시장에선 국내 제약사의 타격도 불가피할 것이라 전망합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의약품 제조시설에 대한 불시점검도 확대하기로 하면서 당장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가 증시 전망
내일 장 기대되시죠. 증권가에선 그간 관세에 눌려있던 대부분의 업종이 내일 증시에서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추후 추가 논의가 진행이 되는 가운데 차질과 재진전이 반복되면서 단기적으로 증시가 흔들릴 여지도 남겨둬야 한다고 조언하고요.


앞으로 발표될 각종 경제 지표에도 촉각을 기울이라고 말합니다.

내일 밤에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미국이 지난달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처음으로 공개되는 수치인 만큼 주목하셔야겠고요.

보시는 것처럼잇따라 여러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 지표 결과가 미중 협상의 흥분을 가라앉힐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마켓톡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