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다가스카르관’은 올해 고양시와 마다가스카르 환경부 간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된 전시관으로, 마다가스카르의 상징인 바오밥나무를 배경으로 독창적인 구성과 연출을 선보였다. 특히 국제적 멸종위기종 국제거래협약(CITES)에 포함된 파키포디움(Pachypodium) 5종 10본을 전시해 생태적 다양성과 희귀성을 강조하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화훼 신품종 콘테스트 부문에서는 고양시 육성 장미 품종 ‘퍼플리아’가 수상했다. 퍼플리아는 보라색과 밝은 분홍색이 조화를 이루는 스프레이형 장미로, 절화 수명이 길고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여 일간의 전시 기간 동안 시들지 않는 모습으로 방문객과 심사단의 주목을 받았다. 고양시는 2008년부터 장미 신품종 개발에 힘써왔으며, 현재까지 꾸준한 연구를 통해 고양시만의 특색있는 고유 품종을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매년 출품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신설된 ‘화훼 신품종 연구회’에서는 선인장, 나리, 관엽식물 등 총 13종의 민간 육성 신품종을 출품했으며, 이 중 ‘에케베리아 레드칵테일’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레드칵테일은 달걀을 엎어놓은 듯한 형태로, 독특한 색감을 자랑하며 높은 관상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마다가스카르관, 퍼플리아, 에케베리아 레드칵테일 까지 총 3관왕을 달성하며 고양시의 원예 및 화훼 연구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창의적인 품종 개발을 통해 화훼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경제TV 김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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