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리서치, 법인 대상 '가상자산 금융인프라 구축 전략' 소개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의 코빗 리서치센터가 법인 대상 가상자산 금융 인프라 구축 전략을 담은 보고서 '가상자산 거래소는 많다, 신뢰는 드물다'를 15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싱가포르 DBS은행,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와 코인베이스 사례를 중심으로, 국내 거래소와 금융기관이 법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인프라 요건을 분석했다.

SVB와 FTX는 기술 기반 성장 전략으로 빠르게 시장을 확대했지만, 내부통제 부실과 자산 분리 실패, 규제 회피 등의 문제로 붕괴했다.

반면, DBS와 코인베이스는 회계 투명성, 자산 수탁 체계, 규제 준수 등을 기반으로 법인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구조적 완결성, 제도권 연계, 거래소-은행 간 금융 인프라 구축, 제도적 정합성 확보 등이 핵심 요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국내에서도 기관·법인 투자자의 진입이 본격화되면서 전통 금융 인프라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가상자산 산업이 제도권 금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법인 시장을 수용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이번 보고서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