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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이익 사라진 방산주...고점 vs 매수 기회 [마켓톡톡]

김원규 기자

입력 2025-05-15 17:20   수정 2025-05-15 17:21

    오늘 증시 이슈를 짚어보는 마켓톡톡 시간입니다. 국내 방산주가 그간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 속에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최근 주가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을 권고하는 목소리와 중장기 매수 기회를 강조하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날 주요 방산주인 현대로템(-1.57%), 한국항공우주(-0.6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5%) 등이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오늘(15일)은 소폭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권에서 마무리됐습니다. 다만 그간 급등세를 지속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주 이들의 주간 하락률은 3%~10%로 더욱 두드러집니다.

    이같은 조정은 미국 관세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수급 이동이 본격화 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미·중 관세 협상이 진전되는 분위기가 감돌자, 그동안 눌려 있던 반도체와 자동차가 반등했는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번 주 각각 5% 내외, 현대차와 기아 역시 1% 중반대 올랐습니다. 방산주에 대한 차익 실현 물량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80억원), 현대로템(-1,450억원)를 약 1,500억원을 팔았고 한국항공우주(-270억원), 한화시스템(-130억원)까지 모두 순매도했습니다.

    오를 대로 오른 방산주가 주춤하자 투자자들은 현시점에서 차익실현과 추가 매수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모습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방산주의 단기 급등세를 지적하며 차익 실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점이 대표 근거 중 하나입니다. 1분기 방산 주요 3사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는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고, LIG넥스원은 수주 잔고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들의 실적 개선은 신규 수주가 아닌 기존 계약에 기반했다는 점에서 단기 고점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반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국방 예산 확대와 한국 방산의 수출 구조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주장입니다. 최근 관세 이슈가 잠잠해졌지만,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방산업체의 주요 수출 지역이 대미가 아닌 유럽과 중동 국가라는 점에서 관세 무풍지대로 여겨지고 있고, 유럽연합(EU)이 앞서 8천억 유로, 우리 돈 약 1,200조 원의 '유럽 재무장 계획'을 발표한 점도 수익 개선의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증권사들이 선호하는 방산업체가 각기 다른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현대차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현재 추진 중인 유상증자를 통해 해외 현지 무인기 체계 엔진 개발과 양산시설 구축 등에 대한 투자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해 주력 제품인 K-2 흑표전차가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증명되면서 폴란드 외에도 루마니아, 중동 지역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LS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한국항공우주를 최선호 방산주로 꼽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한 다목적 경공격기인 FA-50(파이팅 이글)이 올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방산주가 단기 조정과 중장기 성장 기대 사이에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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