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복장 규정에 '부글부글'…결국 1천명 파업 돌입했다

입력 2025-05-15 17:57   수정 2025-05-15 20:59


미국 스타벅스 바리스타 1천여명이 본사의 새로운 복장 규정에 반발해 파업에 돌입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스타벅스 노조는 이날 미국 75개 매장의 바리스타 1천여명이 지난 11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직영점 또는 라이선스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초록색 앞치마 안에 단색 검은색 셔츠와 카키 또는 검은색, 파란색 데님 하의를 입어야 한다는 새 복장 규정을 만들어 지난 12일부터 시행했다.

이전에는 바리스타들이 앞치마 안에 검은색뿐 아니라 더 다양한 계열의 어두운색이나 무늬가 있는 셔츠를 입을 수 있었다.

스타벅스는 새 복장 규정이 녹색 앞치마를 더 돋보이게 하면서 매장 내에 따뜻하고 환대받는 분위기를 만들어 고객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에게는 검은색 티셔츠 두 장씩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스타벅스 직원 노조인 '스타벅스 노동자연합'은 복장 규정은 단체 교섭의 대상이라며 새 규정에 반발했다.

메릴랜드 하노버 스타벅스의 교대근무 책임자 페이지 서머스는 "바리스타의 이야기를 듣는 대신 제한적인 새 복장 규정 시행 같은 잘못된 일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고객들은 라테를 마시려고 30분 기다리면서 우리 옷 색깔이 어떤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직원들은 또 스타벅스가 새 복장 규정에 따르면 더 이상 입을 수 없는 스타일의 옷을 내부 웹사이트에서 판매한 것도 비판했다.

다만 스타벅스는 이번 파업이 미국 내 1만 개 매장에 제한적인 영향만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도 이번 파업에 동참한 직원이 전체 직원의 1% 정도라고 집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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