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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담은 美배당 ETF 나왔다…"미래 성장에 장기투자" [미다스의 손]

조연 기자

입력 2025-05-16 16:05   수정 2025-05-16 16:06

    ACE 미국퀄리티배당 ETF 신규 상장
    배당+성장 추구…SCHD보다 수익률↑
    M7 중 5종목 편입…美 기술주가 20%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쓰나미'가 한차례 지나가고 미국 증시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자, 국내 개인투자자들도 다시 미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다만 남아있는 불확실성에 대비해 미국 투자 중에서도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배당주를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국내에서 미국 배당 투자 ETF의 대명사로 불리는 '슈드(SCHD)'로도 최근 일주일간 약 3500만 달러(488억원)이 유입됐는데요. 슈드는 코카콜라, 록히드 마틴, 암젠 등이 구성종목 탑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담고 있는 섹터 비중을 봐도 IT 종목은 10%를 겨우 넘기고 있죠. 국내에서는 배당과 성장은 각자 다른 바구니로 여겨지곤 합니다.

    이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ACE 미국배당퀄리티 시리즈 ETF'를 선보이며 배당 투자에서도 미래 성장에 대한 투자를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 대표는 "슈드(SCHD)는 배당은 주지만, 주가가 안 올라 성장이 제한적"이라며, "미국 성장주 중심의 새로운 배당 ETF를 선보이는 이유는 성장주에 장기투자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소 10년 또는 20년 이상의 배당 지급 이력을 요구하는 전통적인 배당 지수와 차별되게 이제 막 배당을 시작했더라도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을 함께 투자하겠다는 겁니다.

    16일 투자의 재발견 <미다스의 손>에서는 이효정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부서장을 만나 배당성장 투자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Q. 올초 외국납부세액 개편 영향으로 미국 배당 투자 ETF들의 영향이 컸습니다. 실제 시장에서 나타나는 흐름은?

    월배당 효과를 보시기 위해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많이 감소했고, 자금 유입 증가액도 감소를 하긴 했습니다. 연금계좌에서 해외배당 ETF가 고배당일수록 장기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발생되고 있는데요. 쉽게 말씀드리면 ETF의 연 분배율이 1% 올라갔을 때 연 0.15%씩 과세의 연효과가 줄어들고 있는 셈입니다. 장기 투자를 목표로 계속 재투자하는 연금계좌에서는 먼 미래 큰 차이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 발생됐습니다.

    Q. 국내에서는 미국 배당다우존스 상품의 인기가 압도적이지만, 미국에는 배당 상품이 다양화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네, 미국에 상장된 배당 투자상품 탑10을 보면 국내에 잘 알려진 미국 배당다우존스(SCHD) 외에도 뱅가드나 아이셰어즈, 그리고 위즈덤트리의 배당퀄리티(DGRW) 상품 등이 상장되어 있습니다.
    미국 배당다우존스는 10년 연속 배당을 주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지수로 변동성과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을 추구하는데요. 최소 몇 년 이상 배당 이력이 있어야 편일될 수 있는 다른 지수에 반해, DGRW는 처음 배당을 시작하는 성장 기업까지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도 DGRW와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데, 당장은 배당률이 낮더라도 장기적으로 배당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퀄리티 있는 기업들을 담고 있는 것이 핵심입니다.

    Q. '배당 ETF에도 생애주기가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보통 기업의 성장 단계를 보면 초창기에는 빠른 성장에 집중하기 위해 배당보다는 재투자에 힘을 쓰죠. 이후 성장기에는 이익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배당을 시작하거나 더 확대할 기회가 생깁니다. 그리고 성숙기에 들어서면 이익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지만 안정적인 반면, 높은 배당 지급을 추구하는데요.

    미국 배당다우존스가 성숙기 기업들을 주로 담고 있다면, 미국 배당퀄리티 상품은 배당을 이제 막 시작한 기업이라도 이익 성장세가 기대되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퀄리티 높은 배당 기업은 어떻게 선별하나요?

    배당 ETF들은 주로 현 시점에서 배당률이 높은 기업을 주로 편입하는데요.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에도 배당률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때 상대적으로 배당률이 낮아보여서 ETF에 편입이 안 될 수도 있는데, 이를 일명 '배당률의 함정'이라고 합니다.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는 기업 배당의 원천인 이익, 그리고 미래 실적이 보장된 기업들에 주목을 하려고 하는데요. 핵심적인 방법론은 먼저 미국 중대형 배당주 중에서 3~5년 예상이익성장률을 보고, 또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를 바탕으로 상위 300개 기업에 분산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과거 배당 이력만 보는 게 아니라 앞으로의 이익 성장률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기존 SCHD와는 종목 구성도, 전략도, 방향성이 다르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ETF 상위 종목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엔비디아 같은 기술주들도 들어가있고, 엑슨 모빌, 셰브론 등 정유주, 그리고 P&G, 월마트, 홈디포 등 소비재까지 다양합니다.

    Q.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시리즈를 3종으로 내신 이유는?

    같은 상품이라도 투자자의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투자를 하실 수 있도록 주식형, 채권혼합형, 커버드콜액티브 등 세 가지 시리즈로 상장을 했습니다.
    연금계좌에서 안전자산 분류되지만 주식 비중을 늘리고 싶은 투자자들은 채권혼합형을, 추가적인 현금 흐름을 추구하시는 투자자분들은 커버드콜액티브를 선택하실 수 있는데요.

    특히 커버드콜 상품 경우 외국납부세액의 공제 방식 개편으로 인한 영향을 줄이기 위해 편입 커버드콜 ETF 중 미국 상장이 아닌 영국 상장 ETF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국 상장 ETF의 경우 15%를 공제 받고 들어오지만 영국 상장은 이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외국납부세액 개편 여파를 조금 피하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갈수록 연금 투자, 배당 투자에 대한 개인들의 수요도 커지고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 외국납부세액 개정으로 인해 투자처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눈여겨보실 상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배당은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 추구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도 활용되는 만큼, 변동성이 큰 시기에 포트폴리오 방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효할 것이라고 봅니다.


    ※ 한국경제TV는 급변하는 투자환경 속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인사이트가 가득한 고품격 투자 콘텐츠, <투자의 재발견>을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방송합니다. 전체 내용은 한국경제TV <투자의 재발견>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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