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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고향에 설치된 동상, 방화 이어 '도난'

입력 2025-05-17 09: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고국 슬로베니아에 세워진 그녀의 조각상이 도난당했다.

슬로베니아 경찰은 수도 류블랴나 인근의 소도시 로즈노의 강가에 전시된 멜라니아 조각상이 최근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16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이 조각상은 독일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현대예술작가 브래드 다우니가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멜라니아를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사실 제작 취지는 그녀를 기리기 위함은 아니다. 이민자 출신인 멜라니아가 이민자에게 적대적인 트럼프 대통령과 결혼한 모순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무로 제작된 이 조각상에 대해 현지 주민들 사이에선 호불호가 엇갈렸다. 2019년 설치된 후 1년만에 누군가 방화를 벌여 훼손되기도 했다.

이후 다우니는 슬로베니아의 개념미술가 알레슈 주페우츠에게 의뢰해 청동으로 같은 모양의 조각상을 만들어 2020년 같은 자리에 설치했다.

방화 피해를 본 원래의 목조 조각상은 이후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의 미술관에서 전시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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